엠폭스(mpox) 증상과 전염

엠폭스는 예전에 원숭이 두창으로 불리던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엠폭스는 총 92개국에 8만 5천 명 정도가 감염된 감염병이고 아프리카, 유럽, 미국, 브라질 등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엠폭스는 1958년 덴마크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1970년 콩고에서 사람 간의 감염이 처음 나타났습니다 국내의 경우 2022년 6월에 첫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감염된 환경과 사람 간 접촉에 감염됩니다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전파가 가능하고 비말에 의한 전파는 코로나19보다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엠폭스 감염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전파를 하는 경우는 확실히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엠폭스 증상 

엠폭스는 머리부터 시작하여 전신으로까지 진행되는데 경계가 명확하며 손발로 퍼집니다 손바닥, 발바닥까지 침범하며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처음 감염 시 무기력증, 두통, 근육통,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코막힘)등 이 나타나며 발열 1~4일 후 수포,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처음에 반점-구진-물집-고름-가피-상처에 딱지가 생기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처음에는 뾰루지나 여드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발진은 심한 경우 항문궤양, 항문직장통증, 구강점막궤양, 안구 통증 이 동반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잠복기는 평균 6~15일 정도이며 증상은 1달 이상까지 지속됩니다. 치명률은 중앙아프리카 계통의 엠폭스 감염 시 10%로 알려져 있으며 WHO는 치명률 6%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치명률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8세 미만의 소아, 임산부, 수유부, 노인,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 설사, 2차 세균감염, 위염, 탈수, 폐렴증상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엠폭스 밀접접촉의 기준 

엠폭스는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역학 조사시 밀접촉자는 원인을 밝히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엠폭스 밀접접촉의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엠폭스를 제2급 감염병으로 2022.6월 고시하였습니다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감염법은 코로나19, 결핵 등 22종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밀접접촉자란 확진환자가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피부 병변이 일어날 때까지 감염환자와 신체 직접 접촉(성접촉 포함), 의복 침구류 등 감염자의 도구를 쓴 경우, 1m 이내 대면 접촉, 오염된 환경에서 점막이 노출된 경우 등을 밀접접촉의 기준이라고 합니다. 접촉자 또한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개인이 감염자 직접 접촉 또는 위험 환경에 노출된 경우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비말 또는 잠재적 환경 노출된 경우는 중위험군, 신체 비말 노출이 거의 없는 정도는 저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23.4월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내국인이며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단되어 엠폭스 환자로 판정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엠폭스 환자 6명 중 5명은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는데 이번 6번째 환자는 해외 유입 연관성이 없어 감염병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 및 백신

엠폭스 환자에게서 피부 병변 고름 및 가피, 혈액을 채취하여 엠폭스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 검출 검사를 합니다. 현재 엠폭스 예방 백신으로는 3세대 두창 백신(JYNNEOS)이 도입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입니다 여기에는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밀접접촉자와 확진환자를 치료하게 되는 의료진은 예방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엠폭스 예방접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중증도, 사망위험도를 고려해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되고 보통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